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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검찰 출석…문건 진위 여부 집중추궁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12.05 19:11|수정 : 2014.12.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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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의 작성자 박관천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5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채희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 계속 조사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7시간째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문서 유출 사건의 핵심 당사자이다 보니까 조사 시간이 상당 부분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10시쯤 조 전 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조 전 비서관은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말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 :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수행했을 뿐 제 가족이나 부하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짓은 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조 전 비서관에 대해 확인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이 믿을만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문건인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과정에 조 전 비서관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청와대 3인방과의 인사 갈등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문건의 작성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과 명예훼손 혐의로 언론사를 고소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조사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의 회합 장소라며 문건에 나온 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압수한 예약자 명단과 결제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일보에 대한 압수수색 소문이 돌자, 검찰은 관련 영장을 청구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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