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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매건리 오디션 영상 공개…‘강제출연 의혹’에 입장발표

강경윤 기자

입력 : 2014.12.05 15:21|수정 : 2014.12.05 15:21


뮤지컬 ‘올슉업’(제작 (주)킹앤아이컴퍼니 연출 왕용범)이 개막 7일 전 돌연 하차 의사를 밝힌 가수 메건리와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간 분쟁에 입을 열었다.

뮤지컬 ‘올슉업’ 측은 5일 돌연 하차한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면서 “100명 이상의 배우•스텝들이 3개월 이상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리는 게 최우선이라 판단하였으며, 이후 메건리 사건과 관련하여, 제작사측의 공식 입장을 정리하려 했다.”고 밝혔다.

‘올슉업’ 측은 “본 공연에 메건리가 참여하게 된 계기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이유였다는 메건리 측 발언을 묵인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본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개 영상 속 메건리는 지난 9월 1일 중구 신당2동에 소재한 뮤지컬하우스에서 열린 비공개 오디션에 참여한 영상으로 메건리가 본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사 측은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오디션 때 소속사의 일방적 지시에 의한 오디션 참가였다면 사전에 올슉업 공연의 한국어 가사와 장면대사를 완벽히 숙지한 채로 오디션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슉업’은 연습불참과 관련하여도 “메건리는 연습이 시작된 9월 15일부터 일방적 연습불참을 통보한 11월 21일까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연습을 하였고, 연습불참을 통보한 당일엔 뮤지컬 배역에 맞는 헤어 시술까지 한 상태였다.”고 전했으며, “공연을 1주일 앞둔 11월 21일 오후 메건리의 어머니는 뮤지컬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하여 ‘소울샵’과의 소송으로 인하여 연습 불참 및 공연 불참을 한다며 제작사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메건리는 11월 16일, 17일, 18일 3일간 제작사와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미국으로 출국하여 연습에 불참한바 있으며 이로 인하여 제작사는 연습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게 ‘올슉업’ 측 주장이다.

제작사 측은 “상당한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사람의 개인적 행동으로 인하여 배우와 스텝을 포함하여 백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개월간 노력하고 땀 흘린 작품에 해가 되는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바램에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방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현재 메건리가 맡았던 로레인 역엔 메건리와 더블 캐스팅이었던 뮤지컬 배우 최수진이 원 캐스팅으로 출연 중이며, 커버로 뮤지컬배우 서대경이 출연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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