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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광장 소녀상 털목도리 등 겨울옷 입었다

입력 : 2014.12.05 09:49|수정 : 2014.12.05 09:49


성남시청 광장 앞 '평화의 소녀상'이 털목도리와 모자, 발토시를 둘러 따뜻한 겨울옷을 입었습니다.

성남시민모임 '소녀상 지킴이' 15명은 오늘(5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 소녀상 앞에서 발대식을 하고, 이재명 시장과 함께 소녀상에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이뤄진 삼색 털목도리를 둘러줄 예정입니다.

머리에 빨간색 털모자를 씌우고 발등에는 황토색 토시를 덮어주며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과 따뜻한 겨울나기도 기원할 계획입니다.

성남지역 아침 날씨는 영하 8.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소녀상이 두를 털목도리, 모자, 발토시는 소녀상 지킴이가 최근 일주일 동안 성남시청과 야탑역 광장에서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털실로 뜨개질해 만들었습니다.

빨간색 털실은 일본의 사과를 받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과 열정을, 파란색 털실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로 만들어질 평화 염원을, 흰색 털실은 10대 소녀의 삶이 녹아 있는 순수함을 상징했습니다.

성남시는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 왜곡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15일 시청광장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앉아있는 단발머리 소녀상은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36㎝ 규모로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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