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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옷을 사면 TV를 공짜로 준다?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2.05 09:42|수정 : 2015.03.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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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쇼핑정보 또 알아봐야죠. 알뜰하게 살아야 되니까요, 늘 금요일에는 먹거리 정보 가져오셨는데 오늘(5일)은 좀 다른 거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옷 얘기를 좀 하려고 그러는데 이번 주가 굉장히 춥죠.

그런데 기상청 예보로는 이게 이례적인 거고, 이번 겨울은 좀 따뜻할 거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겨울 상품들이 또 안 팔려요, 특히 대표적인 게 겨울옷인데, 지금 판매율이 50% 미만이다. 평소보다, 이렇게 얘길 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회사들이 궁리를 하고 있는데, 한 회사가 지금 굉장히 빠르게 치고 나왔습니다.

<앵커>

치고 나왔다는 얘기는 대단한 이벤트라도 준비했단 이야기인가요?

<기자>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국내에선 못 보던 스타일의 행사이에요, 옷을 사면 TV하고 세탁기하고 청소기 중에 아무거나 알아서 골라가는 그런 행사를 오늘부터 합니다.

옷보다 더 비싸지는 않아요, 제한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브랜드별로 이 회사가 파는 제품 중에 아웃도어는 70만 원, 여성복은 150만 원 이렇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면 살짝 머리를 쓰긴 했어요, 70만 원인데, 예를 들면 잠바가 69만 8천 원 이런 식이긴 한데, 할인가가 아니라 정가를 주고 사는 거라, 보면 받는 제품들이 30만 원대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아웃도어 같은 경우는 40%, 여성복은 한 20% 그 정도 세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 게 재고가 남으면 안 되니까, 어쨌든 행사를 빨리해서 털어야 되는데 할인을 많이 하면 왠지 브랜드 가치가 좀 떨어지는 것 같고, 그다음에 또 전에 산 고객들이 "왜 할 일을 세게 하느냐?" 하거든요.

[이귀석/의료회사 부장 : 매년 12월 첫째 주 금요일을 슈퍼 프라이데이로 선포하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유럽의 박싱데이에 버금가는 사은 행사로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게 약간 직구의 순기능이랄까요, 외국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 걸 사람들이 많이 봤기 때문에 외국에서 싼 옷들 사고하니까 결과적으로는 생존을 위해 선택한 행사인데, 이번 주말에 또 백화점 겨울세일 마지막 피크입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도 "추가 할인 행사를 고려를 하고 있다,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이양이면 더 활성화되어서 옷값 확 내려서 좀 가볍게 입고 다닐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좀 비싼 부분이 있어요.

<앵커>

몸과 마음이 다 따뜻한 연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제 3주밖에 안 남았는데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인터넷 여행 사이트가 20대부터 40대까지 1천 명한테 크리스마스 때 뭐 할 거냐고 물었어요, 여행 사이트니까 어디 놀러 간다. 이런 말을 할 줄 알았는데 45%가 "아무 계획이 없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지금 보시는 것처럼 37%는 그냥 집에서 쉴 거다, 이유는 대기도 귀찮다 이거죠.

그리고 20%는 회사 가야 된다.

그다음에 제일 눈에 띄는 게 "돈이 없다." 이게 좀 눈에 띄죠.

그런데 크리스마스인데 요새 벌이도 좀 안 좋고 여러 가지 좀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들을 하신 것 같은데 이게 여러 가지 참 씁쓸합니다.

<앵커>

저는 사실 나가면 너무 복잡해서 갈 데가 없어서 계획을 안 했어요, 식당 같은데 가면 너무 복잡하고요, 너무 비싸고 그래서요.

<기자>

즐긴 건 즐기고 살아야죠. 그래도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인데 그래야 경기도 좀 돌아가고 그러니까.

그래서 좀 가볍게 이번 주에는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식을 준비해 봤습니다.

무슨 호텔에서 무슨 패키지를 내놨네, 이런 건 우리랑 관계없는 거고요, 그런 건 비싼 거니까, 싼 걸로 실속형으로 이게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크리스마스 때 재즈 공연을 합니다.

재즈 공연을 하는데 이게 1천 원이에요, 오늘부터 사흘간 신청을 받아서 당첨자를 뽑습니다.

이게 재즈를 참 잘한다는 밴드가 공연을 하는 거니까, 1천 원의 행복을 좀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이건 또 캐럴인데 작년부터 거리에서 캐럴이 울리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는데, 저작권료를 내야 돼요, 다들 그 돈이 좀 많기 때문에 움츠러들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시작장애인 그룹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걸 한 기업이 공짜로 인터넷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노래도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들어 보시면 "Christmas with you" 이런 노래인데 공짜로 받으셔서, 일단 무료 캐럴 들으면서 1천 원 공연 신청하고 기분 내고 계시면 제가 다음 주에 추가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소식을 좀 더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범주 기자는 계획 있으세요?

<기자>

만들어 봐야죠.

<앵커>

다음 주에는 더 알찬 크리스마스 정보 준다니까, 또 기대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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