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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박 경정 고강도 조사…'진위·유출' 파악 주력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12.05 01:13|수정 : 2014.12.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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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속보입니다.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어제(4일) 오전 소환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채희선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관천 경정이 오전 9시20분쯤 출석했으니까 15시간 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2부 조사실에서 문서 유출 경위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는 아마도 새벽 서너 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9시 반까지는 형사 1부에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들이 정기적으로 회합을 가졌는지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회합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식당 세 곳을 압수수색해 식당 예약과 결제 내역, CCTV를 확보하고 식당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임의 연락책 역할을 했다고 문건에서 지목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도 불러 조사했는데, 김 행정관은 "정윤회 씨의 얼굴도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정은 자신이 청와대를 나온 이후 문건 유출 과정을 조사해서 제3자의 행위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은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검찰은 문서 작성과 유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청와대 3인방과의 인사 갈등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다른 고소인인 청와대 비서관들의 검찰 출석 일정도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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