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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규발주 선박 5년만에 최저…조선업 침체 언제까지

입력 : 2014.12.04 16:00|수정 : 2014.12.04 16:00


지난달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이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전세계에서 신규 발주된 선박은 46척, 120만8천741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09년 9월 53척, 76만5천748CGT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말 현재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도 5천241척, 1억1천363만CGT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국제 선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초대형 유조선(VLCC)의 선가가 11월 들어 100만 달러 하락해 척당 9천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도 사이즈별로 척당 50만 달러씩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선가마저 하락세에 있어 업계의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수주실적은 한국이 12척, 58만6천809CGT로 중국(11척, 26만7천663CGT)를 제치고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7척, 24만3천647CGT로 그 뒤를 이었다.

점유율도 한국이 48.5%로 중국(22.1%), 일본(20.2%)을 두배 이상 앞섰다.

올해 들어 월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은 올들어 2월, 7월, 8월, 10월, 11월 다섯차례다.

조선소에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에서도 한국은 3천200만∼3천400만CGT 범위를 오르내리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중국의 수주잔량은 5개월 연속 줄어들며 11월 현재 4천576만CGT를 기록중이며 일본 역시 수주잔량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1∼11월 누계 수주실적에서는 중국이 1천457만5천52CGT로 한국(1천20만448CGT)를 앞서고 있다.

수주액 측면에서도 중국의 수주 누계는 281억 달러로 한국의 269억 달러보다 앞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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