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성장세 둔화…내수 부진에 수출 감소"

경제 성장세가 점차 느려지고 있으며 내수 부진에 이어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총수요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5%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치인 100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등 민간소비 관련 업종이 다소 부진했지만 부동산과 임대업, 금융, 보험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해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KDI는 또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되대는 등 회복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수출 역시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하루 평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개선 추세가 약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에 1.0%를 기록해 상승세가 무뎌졌고 앞으로도 내수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