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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직원들 주장은 음해"

곽상은

입력 : 2014.12.04 10:54|수정 : 2014.12.04 14:03


최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들이 성희롱, 인사전횡 등을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한 박현정 대표이사가 직원들의 주장을 "음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표는 특히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와 관련이 있다는 발언을 해 상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호소문을 배포해 박 대표가 지난해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오늘 서울시의회의 예산결산위원회 참석차 서울시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간단하게 직원들의 대표에 대한 불만만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배포한 자료는 "이미 지난 10월 중하순 정명훈 예술감독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며 "모든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다 밝힐 것이며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누가 말만 하면 다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직원들의 성추행 주장은 '형사고발감'이며 "음해가 다 사실로 보도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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