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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과 '야한 벌칙' 게임…남편에게 들키자 투신 사망

입력 : 2014.12.04 09:37|수정 : 2014.12.04 09:43


남녀 직장동료들과 함께 '야한 벌칙'을 주는 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키자 3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습니다.

어제(3일) 오후 11시 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 30대 여성 A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파트 9층의 베란다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집에서 직장동료인 남성 3명, 여성 2명과 함께 야한 벌칙을 수행하는 게임을 했다가 남편에게 들킨 뒤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당시 A 씨와 직장동료들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옮겨 특정 칸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임 판 곳곳엔 '러브샷 하기', '신체 특정부위 만지기', '상대 아랫입술 깨물기' 등을 적은 메모지를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근한 남편이 아파트 베란다 휴지통에서 이 같은 내용의 메모지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이 문제를 두고 부인 A 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가 난 남편이 '친정에 알린다'고 말한 뒤 부부싸움을 했다"며 "이웃집, 유가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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