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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이유 있는 고공비행…공식대회 21G 무패가도

입력 : 2014.12.04 09:05|수정 : 2014.12.04 09:05


첼시의 날개가 좀체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올 시즌 공식대회 21경기서 16승 5무, 무패가도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서 토트넘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14경기 무패행진, 승점 3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선덜랜드를 제압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0)와 격차를 유지했다. 또 첼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16승 5무) 무패가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PL 11승 3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승 2무, 캐피털원컵(리그컵) 2승 등 파죽의 행진이다.

잘 나가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이 첫 손에 꼽힌다. 첼시 부임 2년 차를 맞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3위의 아픔을 딛고 '스페셜원'으로 거듭났다. 이적 시장부터 수완을 발휘하더니 맞춤 전술과 선수 기용, 꾸준한 로테이션 등으로 상대를 요리하고 있다. 특히 물 샐 틈 없는 공수 조직력은 첼시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이적생들의 눈부신 활약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다. 주인공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던 디에구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올 여름 첼시에 합류한 둘은 각각 득점과 도움 부문 랭킹 2위(11골), 1위(10도움)를 질주하고 있다.

탄탄한 더블 스쿼드는 무패행진의 원동력이다. 첼시는 이날 '주포' 디에구 코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빈 자리는 크지 않았다. '노장' 디디에 드로그바와 '에이스' 에당 아자르, '백업 공격수' 로익 레미가 각 1골씩 터트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첼시의 잘 나가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공비행의 바탕은 짠물수비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서 11실점했다. 사우스햄튼에 이어 리그 2위의 최소 실점 기록이다. 존 테리, 게리 케이힐이 지키는 중앙은 철벽에 가깝다. 오른쪽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왼쪽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도 공수에서 물이 올랐다. 네마냐 마티치의 1차 저지선은 공고하다. 티보 쿠르트와가 지키는 골문도 단단하다. 하미레스, 페트르 체흐, 필리페 루이스 등 백업 멤버들은 든든하다.

첼시의 이유 있는 무패행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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