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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BMW 버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어설픈 도주극'

박병일 기자

입력 : 2014.12.04 06:42|수정 : 2014.12.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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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에서 차를 훔쳐 달아나던 남성이 얼마 못 가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따돌리는 운전 실력은 뛰어났는데 그 다음이 어설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등도 무시하고, 시속 140km 속도로 달립니다. BMW 승용차 절도범이 경찰 추격을 따돌리려고 곡예 운전하며 달아나는 겁니다.

[다른 차를 들이받았네요.]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절도범은 다른 차를 들이받고는 멈춰 섭니다.

급히 차에서 내린 절도범, 중앙선을 가로질러 죽을 힘을 다해 냅다 달리는데 그의 손엔 거추장스러운 긴 스케이트보드가 들려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경찰 추격을 따돌리려는 속셈입니다.

하지만 이 절도범의 스케이트보드 실력은 완전 초보자급, 5초도 안 돼서 안 되겠다 싶었는지 다시 스케이트보드를 손에 들고는 뜁니다.

이때, 그의 도주를 막아서는 빨간 트럭, 절도범은 트럭의 저지를 한 번은 피했지만 두 번째는 실패합니다. 결국, 트럭에 가로막힌 절도범은 뒤쫓아온 경찰에 체포됩니다.

[루 피자로 : 그냥 본능적으로 그자를 가로막았죠.]

차량 절도범은 33살 자모라로 운전 실력과 달리 형편없는 스케이트보드 실력으로 어설픈 도주극을 펼치다가 한 용감한 시민의 협조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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