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런던서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식 열려

정혜진 기자

입력 : 2014.12.04 02:11|수정 : 2014.12.04 02:11


영국 런던에 정전협정 체결 61년 만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한국전 참전 16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건립된 영국군 참전기념비는 템스강변 영국 국방부 근처 임뱅크먼트 가든에 설치돼 현지시간 어제(3일) 준공식이 거행됐습니다.

준공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300명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장관과 영국 여왕의 사촌인 글로스터 공작, 임성남 주영대사,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 등 양국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습니다.

영국은 한국 전쟁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투 병력을 파병해 1천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지만 이를 기릴 만한 변변한 시설이 없어 기념비 건립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해 윌리엄 왕세손과 기념비 기공식을 한 것을 계기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윤 장관을 통해 전한 축사에서 "돈독한 양국 관계의 상징인 참전기념비를 통해 앞선 세대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