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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제주도, 새로운 도박천국 부상"…단속강화 예고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2.03 23:08|수정 : 2014.12.03 23:08


중국언론이 최근 "제주도가 중국인들의 새로운 도박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제주도 여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인민공안보는 어제(2일) 제주도 주재 중국 외교관 등을 인용해 "제주도가 미얀마 등과 함께 중국인 도박범죄의 '새로운 중대 재해구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관은 중국인들의 제주도 도박여행은 '3개의 80%'로 설명할 수 있다며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0% 이상이 중국인이고, 중국인 관광객 중 도박하는 이들이 80% 이상이며,도박을 한 중국인의 80% 이상이 돈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당국은 중국인이 도박을 위해 제주도를 많이 찾는 것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데다 한국 카지노업체들이 항공권, 호텔, 통역 등의 각종 혜택과 함께 성접대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베이성 공안기관은 올 여름에 제주도의 모 호텔 도박장이 베이징에 개설한 사무소를 수사해 8명을 기소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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