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대낮 '아파트 흉기 강도' 해군 부사관 검거

입력 : 2014.12.03 18:26|수정 : 2014.12.03 18:26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주민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군인 황모(34)씨를 붙잡아 헌병대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해군 부사관인 황 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달 21일 낮 12시 15분께 복면을 하고 창원시내 모 아파트 17층에 사는 가정주부 A(38)씨를 흉기로 위협해 양손을 묶은 후 현금과 귀금속, 명품가방 등 1천30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가 전날 밤 이 아파트에 침입해 옥상 기계실에 올라가 밤을 보낸 뒤 다음날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황 씨는 "아파트를 샀는데 대출을 1억5천만원 가량 받았다. 생활비가 쪼들려 범행을 했다"며 "밤에는 입주민들이 퇴근해 집집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다음날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 집은 마침 이날 집수리가 있어 수리업자가 방문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다.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황 씨가 초인종을 누르자 A씨는 때마침 수리업자가 찾아온 줄 알고 무심코 문을 열어줬다 피해를 당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