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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정윤회 문건' 연말 정국 태풍의 핵 될까?

김도균 기자

입력 : 2014.12.03 19:30|수정 : 2014.12.03 19:30

SBS 이슈인사이드 103회 -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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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세계일보>의 보도로 촉발된 청와대 ‘정윤회 문건 파문’이 연말 정국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했습니다. 문서유출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씨와 조응천 前 청와대 공직기장비서관은 연달아 언론 인터뷰를 하며 폭로전을 벌였습니다.
 
정윤회씨는 “문건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벌백계해야지 그냥 넘어갔겠느냐”며 문건 조작을 확신했고, 반면 조응천 前 비서관은 “(이른바 십상시의)모임에 참석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보고한 것으로 안다.문건의 신빙성은 60% 이상”이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SBS 이슈인사이드 103회 ‘정윤회 문건’ 파문의 진실은? 편에 출연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청와대 3인방이 모든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할 때는, 그리고 정윤회씨가 내 모든 것을 다 조사하고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며 감방에 가겠다고 얘기할 땐, 일단은 그들의 주장이 맞다고 판단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문건의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반면,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서관들이 공식적으로 세계일보를 공공기록물법 위반으로 수사의뢰를 한 것을 보면 이 문건을 단순히 찌라시 모음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는 유사문건이 있고 지라시 모음이라는 청와대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청와대가 문건의 내용을 지라시 수준이라고 규정하고 유출에 방점을 찍은 것을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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