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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오룡호 실종 선원 시신 11구 인양…12명 사망

유영수 기자

입력 : 2014.12.03 17:30|수정 : 2014.1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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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베링 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오룡호' 실종 선원들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3일) 하루에만 사고 해역에서 11구의 시신이 인양돼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조산업은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어선이 오룡호 실종 선원 시신 11구를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필리핀 선원 1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선원들은 모두 구명동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룡호 침몰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52명에서 41명으로 줄었습니다.

오룡호와 사고 당시 근처에 있다가 먼저 피항한 우리 어선과의 교신 내용 일부도 공개됐습니다.

오룡호는 교신에서 그물을 끌어 올린 뒤에 피항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국적의 다른 어선은 기상악화를 이유로 서둘러 피항했는데, 오룡호만 더 조업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조 산업은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의 보고서를 입수하는 대로 가족들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신설 이후 첫 대형 해상사고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전처 산하 부산해양안전서는 17명으로 수사팀을 꾸리고, 사조산업의 오룡호 도입과 수리 등에 관한 자료 확보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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