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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양대산맥 크리스티·소더비 CEO 잇단 퇴진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12.03 14:05|수정 : 2014.12.03 14:05


세계 경매시장의 양대 산맥인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CEO들이 잇따라 퇴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불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스티븐 머피 CEO가 연내에 사임하고 파트리샤 바르비제 회장이 CEO를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머피 CEO는 2010년 취임한 이후 경매시장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성장 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크게 늘리면서 최대 경쟁자인 소더비를 줄곧 압도해왔습니다.

머피의 사임은 소더비를 14년간 이끌어왔던 윌리엄 루프레흐트 CEO가 최대주주와의 갈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불과 10일 만에 나왔습니다.

크리스티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CEO가 된 바르비제는 프랑스 재계에서 유명한 여성으로, 크리스티의 실제 주인인 프랑스의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더비는 지난달 20일 루프레흐트 회장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후임 물색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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