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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조선시대 '설백자' 재현

최웅기 기자

입력 : 2014.12.03 13:24|수정 : 2014.12.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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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3일)은 경기도 광주지역의 설백자 재현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조선 시대 백자 가운데 백미는 설백자입니다.

눈처럼 흰색을 띠었다 해서 설백자라고 이름 붙여진 건데요, 이 설백자가 경기도 광주에서 성공리에 재현됐습니다. 내용 함께 보지죠.

조선 시대 설백자가 제대로 재현됐을까, 기대와 걱정 속에 도자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름그대로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거리는 모습이 일반 흰색과는 차이가 납니다.

길조를 의미하는 까치와 권력을 상징한다는 용, 그리고 잡신을 물리친다는 호랑이 등의 그림이 새겨졌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50번이 넘는 시행착오 끝에 나온 설백자.

하지만 도공이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심정섭/설백자 재현 도예가 : 막상 빼 보니까 유약에서 약간 덜 흰 거 같아요. 좀 더 흰색이 나게끔 다음에 시도를 해서 완전한 재현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설백자는 강원도 양구와 경상도 합천 지역의 질 좋은 백토로 빚어졌습니다.

백자를 제대로 굽기 위해서는 잘 마른 장작으로 15시간 동안 불을 때야 합니다.

이때 불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도록 골고루 불을 때야 제 색을 낼 수 있습니다.

이어 48시간 동안 가마에서 식히는 과정을 거쳐서 설백자가 완성됩니다.

[조억동/경기도 광주시장 : 앞으로 광주 왕실도자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백자는 시대에 따라서 색깔을 달리해 왔습니다.

임진왜란 직후에는 전쟁에 따른 어두운 사회상을 반영해서 회색 백자가 대세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조선 시대의 부흥을 이끈 영조 때부터 경기도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눈처럼 희고 반짝이는 설백자가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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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임금님표 쌀 생산단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천시는 오는 2017년까지 임금님표 쌀 생산단지를 지금의 네 배에 가까운 1천 500헥타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지역 농협을 통해 농민들의 신청을 받아 내년 초 참여농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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