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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혼남녀, 결혼 최대 이점은 "정신적 의지"

이종훈 기자

입력 : 2014.12.03 13:17|수정 : 2014.12.03 13:17

일본 미혼남녀, 결혼 최대 이점은 "자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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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 미혼남녀의 결혼관을 비교한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결혼의 최대 장점으로 한국 미혼자는 '정신적인 의지'를, 일본은 '자녀 출산'을 꼽았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과 일본의 미혼자를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태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은 미혼남성의 52%와 미혼여성 48%가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점을 결혼의 최대 이점으로 꼽았습니다.

자녀 출산이 결혼의 이점이라고 답한 남녀는 각각 21%와 18%에 그쳤습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미혼남성의 32%, 미혼여성의 44%가 자녀 출산을 결혼의 최대 이점으로 꼽았습니다.

일본 미혼남녀 가운데 결혼의 이점으로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겨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결혼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 남성은 62%로 한국 남성의 82%보다 20% 포인트나 적었습니다.

일본 남성이 연애나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게 수치로 확인된 셈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남성의 소극적인 결혼 태도는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안정을 지향하는 소비 패턴이 이성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한국도 경제 성장 둔화로 일본과 유사하게 결혼에 소극적인 태도로 변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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