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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펜션 예약하면 허니버터칩 준다? '귀하신 몸' 마케팅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2.03 11:49|수정 : 2015.03.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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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친절한 경제뉴스 김범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3일) 2부에서도 이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인기 있는 감자 과자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너무 인기가 있으니까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하셨다면서요?

<기자>

네, 이제는 이름을 말할 수가 있습니다.

방송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면 그때는 이름을 말할 수 있다고 그래요, 허니버터칩이라고 달달하게 만든 감자 과자인데, 이게 못 구합니다.

저도 취재를 하려고 편의점에 가서 있는지 여쭤보려고 '허' 이랬는데 '니'도 못 꺼냈어요, '없습니다.' 지친 말투로, 얼마나 찾으면요, 지금 현재 상황이 그렇습니다.

<앵커>

먹어 보면서 방송하면 좋은 텐데,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언제 먹어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까 또 웃지 못할 마케팅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뭔가요?

<기자>

네, 그게 문제인데, 이런저런 이 과자를 구해서 자기네 회사 제품에 붙여서 파는 겁니다.

그래서 과자를 먹고 싶으면 이 물건을 같이 사라, 일종의 인질 마케팅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 텐데, 어떤 식이냐면 맥주를 팔잖아요, 여섯 캔마다 과자를, 그것도 따로 못 가져가게 봉지 같은데 넣어 놨어요, 얘기를 들어봤더니, 지점 같은 데서 인맥이든 뭐든, 일단 저 과자를 구해온답니다.

영업사원들이 가서 넣어서 붙이는 거에요, 매출을 늘려야 되니까.

실제로 저렇게 팔았더니 어떻게 됐느냐? 맥주 매출이 55%가 늘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생각을 했을 거에요, 사다 놓으면 언젠간 먹겠지, 과자는 지금 먹여야 되니까 아마 사다 놓은 것 같고, 그런데 그 과자 회사도 저런 짓을 했어요, 자기네 과자, 조금 덜 팔리는 과자에 저걸 가운데 껴 놓고 둘둘 마는 겁니다.

이 과자를 사려면 친구 셋을 같이 데려가라. 그런 거죠.

아류작들도 등장하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밤고구마 박스에 붙여 놓고요, 쌀 포대에도 붙여 놨습니다.

앞으로 뭐에 붙을지 모르겠어요, 펜션에 붙었다는 얘기도 있고요, 펜션 예약하면 과자 준다.

공정위원장 내정자가 어제 뭐라고 했느냐, 이게 법이 금지하는 부당 끼워팔기에 해당할 수 있다. 조사를 할 수 있다.

이게 또 국회의원이 물어봤어요, 공정위원회에 이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국회의원과 공정위원회까지 나서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아마 공정위원장 말이 굉장히 무섭기 때문에 오늘 당장 영업사원들이 테이프를 풀 것 같습니다.

굳이 저런 거 안 해도 될 것 같고요, 또 한 가지가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과자 하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참 신기한데, 또 한 가지는 뭔가요?

<기자>

이 과자 잘 됐다니까, 경쟁회사들이 또 비슷한 이름 붙여서 지금 제품을 내놓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창작을 한, 만든 사람들은 뭐가 돼요? 아류작이 나오면.

그런 걸 좀 안 했으면 좋겠고, 뭐 하나 잘되면 베끼는 게 업계 풍토인데, 이 만든 회사는 끼워팔기 하지 마시고요, 다른 회사들은 베끼기 좀 하지 마시고 서로 상도를 지키면서 장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름을 '하니버터칩', 또는 '버터감자칩', '하니감자칩' 이런 게 나오겠네요, 하여튼 별게 많은데 다른 얘기 좀 해보죠. 요즘 신용카드 많이 쓰잖아요, 그런데 안전하게 못 쓰는 문제가, 말하자면 도용당하거나 이런 문제로 이어지니까 당국이 어제 홍보를 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말에 아무래도 사고가 많이 나겠죠.

카드 쓸 일이 많다 보니까, 그래서 지금 연말 앞서서 알려드리는 건데, 가장 기본이 카드 뒤에 보시면 서명을 안 하고 쓰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서명을 해야 내가 받았다. 내꺼다는 인정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그래야 책임을 좀 면할 수 있습니다.

누가 카드를 훔쳐갔는데, 서명이 있으면 60일 내에 쓴 건 카드사가 다 물어줍니다.

그런데 서명이 없다, 그러면 카드 주인이 물어줘야 돼요, 외국 나가면 서명 다 확인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도둑 맞은 게 아니라 잃어버렸다.

이러면 본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절반을 또 물어야 돼요, 없어졌다 싶으면 바로 전화해서 분실신고하셔야 되고요, 세 번째는 가족한테 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 카드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빌려주라고 만든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100% 책임을 물어야 돼요, 가족 카드를 따로 만드시면 연회비가 그렇게 많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가족 카드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드리면 서명을 꼭 하셔야 되고요, 그다음에 없어지면 바로 신고하셔야 되고, 가족끼리도 빌려주지 말고 가족카드를 따로 만드시고, 이 세 가지만 정하시면 연말에 카드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 같은데 서울에도 1천500원대 주요소 드디어 등장했다면서요?

<기자>

네, 제가 며칠 전에 경기도, 인천에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서울에도 이런 고마운 주유소가 생겼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처음에 경기도 쪽에 1천500원대 주유소가 생겼는데 이게 많이 늘었어요, 지금 거의 80곳이 넘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에는, 그런데 서울은 아무래도 땅값이 좀 비싸다 보니까 가격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제 드디어 구로구의 한 주유소가 1천599원을 찍었습니다.

종종 알려드릴 텐데, 석유공사 만든 오피넷이라는 홈페이지가 있어요, 여기 들어가 보시면 우리 동네 가장 싼 주유소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까 회사를 왔다 갔다 하는 동선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을 거고요.

한 가지 팁은 이렇게 추울 때는 새벽에 주유를 하셔야 합니다.

새벽에 1리터를 넣으면 부피가 작았다가 나중에 날 풀리면 이게 부풀거든요, 그러니까 새벽에 추울 때 가서 넣으시는 게, 따뜻할 때 가지 마시고 되도록 이면 새벽에 가셔야, 주유소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겁니다.

<앵커>

기름값 내린다니까 서민들 입장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얘기인데 연말에 날씨 춥지요, 또 기름값까지 내리니까 길 많이 막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하시더라고요, 오늘 같은 날은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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