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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설비투자 10% 줄였다…R&D투자는 6% 늘려

한승환 기자

입력 : 2014.12.03 09:00|수정 : 2014.12.03 09:00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기관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분기보고서 제출기업 25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퍼센트 감소한 65조 3천7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연구개발, R&D 투자액은 5.9 퍼센트 늘어난 26조 4천8백억 원으로,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투자에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설비투자는 16.9 퍼센트 줄어든 19조 4천억 원, R&D 투자는 4.8 증가한 13조 9천8백억 원으로 나타났고, 현대차그룹의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5 퍼센트 감소한 9조 천4백억 원이었습니다.

반면 SK 와 LG그룹은 투자를 늘렸지만 4대 그룹의 투자액은 2.2 퍼센트 줄었고 이들을 제외한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14.7 퍼센트나 줄어든 24조 2천6백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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