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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거슨서 주 방위군 일부 철수

노유진

입력 : 2014.12.03 08:04|수정 : 2014.12.03 08:54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의 소요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가 치안 유지를 위해 투입한 주 방위군의 일부를 철수시켰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닉슨 주지사는 "주 방위군이 임무를 마쳐 더는 머무를 이유가 없다"며 퍼거슨을 비롯한 세?域?루이스 카운티 지역에 배치한 주 방위군 일부의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 2천2백 명 이 주둔한 퍼거슨 지역에는 현재 1천 268명의 군인만 남아 있습니다.

닉슨 주지사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미주리 주 최고 치안 기관인 고속도로 순찰대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퍼거슨 경찰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9일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격을 받아 숨지고서 퍼거슨에서는 흑백 차별과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넉 달 가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퍼거슨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대배심의 결정에 항의하는 학생과 시민의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지난달 29일 퍼거슨에서 미주리의 주도인 제퍼슨 시까지 217㎞에 달하는 7일 일정의 평화 도보 행진인 '정의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고 퍼거슨 사태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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