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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대표 막말 파문 일파만파…진상조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12.03 08:10|수정 : 2014.1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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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잦은 욕설과 성희롱 발언에 시달린 직원들이 박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고 서울시는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어제(2일) 발표한 긴급 호소문입니다.

박현정 대표가 취임한 뒤 지속적인 폭언과 성희롱 발언으로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서울시에 파면과 감사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서울시향 관계자 : 회사에 손해를 끼치게 되면 장기라도 팔아라. 직원이 아니라 노예, 사람 아닌 그런 등급으로 본다고나 할까. 더 이상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 되어버렸고.]

대표의 폭언과 모욕적인 언사에 시달린 나머지 사무국 직원 27명 가운데 13명이 그만뒀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시향의 경영 책임자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미 하버드대 박사학위 소지에, 국내 굴지의 보험사 전무를 지낸 박 대표의 경영 능력을 서울시가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박 대표의 언행을 둘러싸고 파문이 커지자,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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