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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후임 미 국방장관에 애슈턴 카터 유력"

조지현 기자

입력 : 2014.12.03 04:11|수정 : 2014.12.03 05:04


최근 사임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방부 2인자'로 일했던 카터 전 부장관은 예산과 무기조달 분야에서의 뛰어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군 내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을 얻어 왔습니다.

CNN 방송 등은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카터 전 부장관을 새 국방 수장으로 낙점했고 최종 결정과 공식 발표만 앞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인호프 의원도 백악관에서 카터 지명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전 부장관은 지난달 24일 헤이글 장관의 퇴임 발표 직후부터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카터 전 부장관은 군인으로 복무한 적은 없지만, 국방부 관리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빌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4년동안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했습니다.

당시 제1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북한과의 핵 협상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 역할을 했습니다.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로버트 게이츠 장관 밑에서 무기 구매 최고 책임자로 일했고, 리언 패네타 전 장관 시절 부장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미국의 국방비 삭감에도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과 한미동맹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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