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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FC 집행위원 "메시, 평양에 초대하고 싶어"

노유진 기자

입력 : 2014.12.02 16:36|수정 : 2014.12.02 16:36


북한의 여성 체육인 한은경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이 유명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평양국제축구학교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집행위원은 현지시각으로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FC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평양국제축구학교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물었더니 모두 '메시'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모든 학생들이 카카나 메시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며 "이들은 메시에 대한 책을 읽고 인터넷으로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메시가 초대를 받아들여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둘러본다면 북한이 축구실력 향상을 위해 들이는 노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원 아래 지난해 6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뽑혀 올라온 9세 이상 남녀 200명을 선수로 양성하고 있으며 소질이 있는 학생은 국비로 외국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외국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2010년 월드컵 출전 이후 축구에 대한 인기가 치솟았고, 현재 북한의 FIFA랭킹은 137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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