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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애국심 없다" 北 김정은, '외국 담배 금지령' 선포

입력 : 2014.12.02 17:49|수정 : 2014.12.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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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간부들에게 '외국 담배 소비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지린성의 조선족 대북무역 사업가를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최근 간부들에게 "국내에서 나오는 담배도 좋은데 왜 애국심 없이 외국 담배를 피우느냐" 질책하며 외국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대북무역 사업가는 또 "이 지시가 있고 난 이튿날 북한 전역에서 외국 담배 소비가 금지됐고 담배 수입도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는 외국 담배가 간부와 주민들 사이에서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북한 전역에서 상당한 양이 유통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일본 차량 운행 중단을 지시했었지만 차량 색상이나 상표를 바꾸는 편법 등록이 성행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적이 있어, 실제로 '외국 담배 소비 금지령'이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최고지도자로서 부와 권력을 다 갖춘 김 제1비서도 애연가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 담배 금지령'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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