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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으로 2016년 남성 흡연율 35%로 하락"

이종훈

입력 : 2014.12.02 14:31|수정 : 2014.12.02 16:47


보건복지부는 담뱃세를 2천 원 올려 현재 1갑당 2천500원인 담배가격이 내년 1월부터 4천500원으로 오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흡연율이 2016년까지 3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가 지난 2003~2013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남성 5천7백만 명의 흡연 여부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흡연율은 2003년 49.4%에서 2013년 42.5%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성인 남성흡연율은 담뱃값이 오른 2005년에 43.9%로 하락했다가 이듬해인 2006년에는 42.3%로 더 떨어지면서 2005~2006년 기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복지부는 "2005~2006년 기간에 담뱃값 인상 이외에는 특별한 비 가격정책이나 건강관련 이슈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낮추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담뱃값을 올리는 가격정책과 더불어 흡연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2020년까지 성인남성흡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29%까지 낮추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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