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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기레 유죄 대비해 후보 감독 물색중…후보는?

입력 : 2014.12.02 11:07|수정 : 2014.12.02 11:07


일본 축구계가 승부조작 문제로 거취가 불분명해진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문제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를 대비해 후보자 명단을 준비하며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 '긴급사태'로 아기레 감독이 경질될 경우 J리그에서 충분히 실적을 쌓은 지도자가 대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J1 나고야 그램퍼스를 이끈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 올 시즌을 끝으로 가시와 레이솔을 떠나는 넬시뉴 감독, 그리고 2007년부터 가시마 앤틀러스에 리그 3연패의 영광을 안긴 오스왈드 올리베이라 감독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까지 물색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축구협회가 그만큼 아기레 감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유무죄 여부를 떠나, 아기레 감독이 기소될 경우 첫 공판이 2015년 1월에 열릴 것으로 보여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도 '후보 찾기'를 서두르는 이유다.

도쿄스포츠가 인용한 에이전트의 말마따나 "이 시기에 대표팀 감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세계 무대에서 수완을 발휘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인적 관계를 구축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많지 않은 법이다. 짧은 시간 내에 대표팀을 구성해 아시안컵에 나서야한다는 이유도 있어, 일본축구협회가 J리그에서 성적을 거둔 외국인 지도자들로 폭을 좁히고 있는 이유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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