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일본 총선 레이스 개막…14일 투표로 중의원 475명 선출

입력 : 2014.12.02 08:29|수정 : 2014.12.02 08:29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가 2일 공시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 295개 소선거구에서 최다 득표자 1명씩 295명을,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광역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75명을 중의원으로 선출한다.

14일 투·개표가 시행되는 이번 선거에 전국에서 1천200명 가까운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자민당이 283개 소선거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9개 소선거구로 양측이 합계 292개 소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집권 자민당이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세배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야당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에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이 후보를 단일화한 선거구가 197곳으로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 때의 65곳에 비해 대폭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과 공명당을 제외한 다른 당에서 복수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는 앞선 총선 때 227개였는데 이번에는 60곳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선거 전략으로 여당은 아베노믹스(경제 정책)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야당은 아베노믹스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1일 오후 니혼 TV에 출연해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렸지만 10%로 인상하는 것을 연기한 점을 거론하면서 "그러니까 대략 3분의 2 정도"라며 그간 경제 정책의 성취도를 자평했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중소기업의 임금이 올랐다는 점을 실적으로 내세우며 63점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반면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주당 대표는 "2년간 정규직 근로자가 약 38만 명 줄었다"며 "마이너스 38점"이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