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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사업 폐기할 수도"

정영태 기자

입력 : 2014.12.02 04:44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연합의 제재에 따라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사업 계획을 폐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터키에 천연가스 공급량을 늘리고 가격을 내릴 계획이라며 터키에 가스 허브를 신설하는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장관 10명과 터키를 국빈 방문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 양국 간 고위급협력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우스스트림 가스관 사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불가리아로부터 건설과 관련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현 상황에서 러시아는 이 사업을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EU 집행위원회가 이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유럽이 건설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사업이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터키를 방문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사장도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우스스트림 계획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스트림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흑해 해저 터널을 거쳐 불가리아와 세르비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남동유럽 6개국에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초 불가리아와 세르비아에서 각각 착공했습니다.

그러나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단행하며 사우스스트림의 주축인 가스프롬의 고위 관계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해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