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이 시위대 본거지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의 간선 도로에 대한 점거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콩 고등법원은 오늘(1일) 오후 일부 버스회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위의 주무대인 애드미럴티 하커트 로드와 센트럴 코노트 로드에 대한 점거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법원 행정관은 법원 명령이 현지 신문에 공고된 뒤 시위캠프 철거에 나설 수 있습니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주저 없이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시위대 진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학생 시위대가 어젯 밤부터 청사 진입로를 차단하자 오늘 오전 청사를 일시 폐쇄했지만 오후 들어 경찰이 청사 출입문 주변의 시위대를 해산시킨 뒤 청사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경찰관 수백 명이 우산으로 맞서는 시위대에 경찰봉을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난사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오늘로 65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