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시아에 '침몰 원양어선 선원' 신속구조 요청

정부는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명태잡이 어선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사고 발생 즉시 대책반을 구성해 주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 등 현지 우리 공관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 및 극동비상사태부 등 관계 기관에 선원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인명 구조 및 사고 수습 등 우리 국민 보호와 관련한 필요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적의 어선 '501오룡호'는 오늘 오후 러시아 베링해에서 기상 악화 속에 좌초했습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