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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강풍 피해…떨어진 신호등에 행인 부상

입력 : 2014.12.01 17:09|수정 : 2014.12.01 17:17


12월의 첫날 갑자기 낮아진 기온과 함께 찾아온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일) 오후 2시 전북 군산시 군산대학교 정문 앞 사거리에서 강풍에 신호등이 떨어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문모(22)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또 오후 2시 9분 부산시 가야동의 1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가로 10m, 세로 2m짜리 간판이 바람에 떨어져 지나가던 김모(51·여)씨가 머리를 맞고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전 7시 30분 경북 경주시 안강제일초등학교에서는 두 달 전 준공된 강당 지붕의 절반가량이 파손됐습니다.

학생이 등교하기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오후 2시 43분 경북 영천시 작산동 한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안에 있던 250여개의 벌통과 함께 강풍에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강원 속초시 도문동의 한 도로에서는 8m 높이의 아카시아 나무가 도로를 지나던 스포티지 승용차를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에서도 15m 길이의 대형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아가면서 인근 주택을 덮쳐 창문과 장독대가 파손됐습니다.
신호등신호등또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에서는 보행자 신호등 1대가 강풍에 부러졌습니다.

인천에서는 오후 1시 12분 부평구 부평동의 한 오피스텔 간판이 이탈했고, 낮 12시 51분 서구 오류동에서 나무가 도로변으로 쓰러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에서 신호등이나 간판, 건물 마감재, 비닐하우스, 천막 등이 바람에 날아가는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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