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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리랑 인류무형유산 등재, 민족 긍지감 줄 것"

입력 : 2014.12.01 14:11|수정 : 2014.12.01 14:11


북한 관리가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민족의 긍지감을 높이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비물질유산처 박무송 부처장은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등재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사람들에게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조선 민족의 한 성원이라는 긍지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등재는 제국주의자들의 민족문화말살책동에 반격을 가하는 하나의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처장은 "조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 부르고 사랑해 마지 않는 민요 '아리랑'이 인류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기 그지없다"면서 "조선노동당 민족유산보호정책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이 최근 조선의 비물질문화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여왔다"면서 '아리랑'과 '김치담그기'를 예로 들었다.

앞서 지난달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북한이 신청한 'Arirang Folk so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를 등재했다.

이는 북한이 처음으로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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