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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 '뚝뚝'…1천500원대 주유소 확산

입력 : 2014.12.01 13:59|수정 : 2014.12.01 16:02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휘발유를 리터당 1천500 원 대에 판매하는 국내 주유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보통 휘발유를 리터당 1천500 원 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29곳이었으나 오늘(1일) 오후 1시 기준 77곳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인천·경기지역 수도권 주유소들이 리터당 1천500 원 대 판매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값이 싼 주유소는 전남 여수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이며, 리터당 1538 원으로 지난주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리터당 1천705.83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795.44 원이며, 강서구 소재 현대오일뱅크 개화동주유소가 리터당 1616 원으로 가장 쌉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통상 3∼4주가 걸리기 때문에 기름 값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세 대비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인하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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