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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러시아산 유연탄 4만500t 포항제철소 하역…2일 완료

입력 : 2014.12.01 11:34|수정 : 2014.12.01 11:57

강풍 불지만 하역에 지장 없어…포철 고로의 코크스 원료로 사용


러시아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의 하역작업이 1일 오전 포항신항에서 시작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북한 나진항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오전 포항 앞바다에 도착한 중국선적 신홍바오셔(XIN HONG BAO SHI·3만2천911t)호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포항신항내 포스코 원료부두에 접안했다.

화물선 접안 후 1시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오전 11시부터 포스코 관계자와 언론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연탄 하역에 들어갔다.

부두에 설치된 대형 하역기로 원료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유연탄을 실은 뒤 포스코 원료야드로 보냈다.

유연탄은 품질검사를 거친 뒤 포항제철소 고로에 들어가는 코크스 원료로 사용된다.유연탄 하역포스코 관계자는 하역과정 대부분이 자동화돼 있어 인력은 크게 필요하지 않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일 오후 4~5시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지역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4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기상상황은 좋지 않다.

그러나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은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께 나진항을 출발해 29일 오전 포항 앞바다에 도착한 뒤 영일만 북방파제 동방 2.8마일(5.1㎞) 검역 정박지 내 해상에 정박했다.

포스코 측은 유연탄이 시범적으로 들여오는 물량이기 때문에 추가공급 여부와 유연탄의 질 등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운송은 남·북·러 물류 확대를 위한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이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로 운송된 후 나진항에서 포항까지 운송됐다.

석탄대금과 운송비를 합친 사업 규모는 400만 달러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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