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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노조 설립 추진하기로

입력 : 2014.12.01 11:05|수정 : 2014.12.01 11:05

비대위 총회 노조설립 결의…삼성테크윈 대표 임직원에 사과


삼성그룹이 한화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테크윈 사원들이 매각 반대 투쟁을 위해 노조 설립을 추진한다.

삼성테크윈 제2사업장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낮 12시10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회사 정문에서 비대위 총회를 열고 매각 저지를 결의하기로 했다.

제2사업장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매각 반대를 위한 실질적인 투쟁을 벌이고자 노동조합 설립을 결의한다.

창원 제2사업장은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로, 회사 정문 앞에서 직원들이 모여 비대위 총회를 열기는 창사 이후 처음이다.

앞서 자주포 등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 창원 제3사업장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총회를 열고 노조 설립에 동의한 상태다.

창원 2,3사업장 비대위는 조만간 범비대위를 출범하고 노조 설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테크윈 김철교 대표이사는 이날 전 임직원에게 "이번 매각으로 말미암아 상처를 받고 깊은 상실감을 느꼈을 전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보냈다.

김 사장은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고용안정은 물론 임직원 처우수준도 현재와 같이 유지되고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과 함께 삼성그룹이 한화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토탈도 지난달 28일 충남 서산시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해 삼성그룹의 매각 발표 이후 노조 설립이라는 후폭풍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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