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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 0% 대…2년 9개월 만에 최저

한승환

입력 : 2014.12.01 08:08|수정 : 2014.12.01 09:22


물가 오름폭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6개 분기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월평균 295만 8백원으로 1년 전 294만 8천여 원보다 2천 248원, 0.08 퍼센트 늘었습니다.

지난 2011년 4분기의 마이너스 2.4 퍼센트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근로자의 명목임금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냅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3.4 퍼센트 상승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상승폭이 줄면서 올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로자 전체 평균으로는 실질임금이 늘고 있지만 지난 3분기 상용직 실질임금은 0.2 퍼센트 줄었고, 임시직은 2.8 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상대적으로 월급이 많은 상용직 수가 늘어나면 각각의 실질임금이 줄어도 전체 평균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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