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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정부청사 봉쇄 시도…경찰 충돌

최대식 기자

입력 : 2014.12.01 07:59|수정 : 2014.12.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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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넘게 도심 점거 시위를 벌여온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급기야 정부청사 건물 봉쇄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과 마스크로 무장한 시위대 수천 명이 홍콩 정부청사 주변에 모였습니다.

최근 시위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청사 출입문을 봉쇄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 3천 명과 대치하면서 결국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에 시위대는 종이로 만든 방패와 이번 시위의 상징이 된 우산을 펴들면서 맞섰습니다.

어제(30일) 충돌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앞서 시위 지도부는 정부청사 점거 같은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다 체포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지난 9월 말, 차기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60일 넘게 경찰과 시위대, 시위 찬반 세력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고 5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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