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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환자 87%가 성관계로 감염"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11.30 08:20|수정 : 2014.11.30 10:08


국내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 환자의 평균연령은 46세이며, 남성이 10명 중 9명 이상으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치는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연구팀이 국내 19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1천96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역학 조사한 논문에서 확인됐습니다.

국제감염질환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이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중 남성은 93%, 평균나이는 46세였습니다.

감염 경로는 성관계가 87%로 압도적이었고, 수혈 또는 혈액 접촉이 2%로 뒤를 이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기회 질환을 보면 특정 부위에 흰색 솜이 덮인 것처럼 보이는 칸디다증이 16%, 결핵균 감염이 12% 주폐포자충이라는 기생충 감염에 의한 폐렴 11% 등의 순이었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진단됐을 당시 환자의 14%는 에이즈 발병 상태에 있었는데 가장 흔한 에이즈 증상은 주폐포자충 폐렴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추적 연구가 진행되던 8년 동안 모두 26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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