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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에서 제퍼슨까지…'정의를 위한 여정' 시작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11.30 08:56|수정 : 2014.11.30 08:56


인종차별 종식과 사법체계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오후 시작됐습니다.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협회(NAACP)는 이 행진을 '정의를 위한 여정'이라고 이름 붙이고 백인 경관의 총격에 흑인 청년이 사망한 퍼거슨 시 아파트 앞에서 출발해 미주리 주 주도인 제퍼슨시티까지 217KM를 앞으로 일주일간 평화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AACP는 성명에서 퍼거슨 경찰을 비롯한 미 전역의 경찰 훈련 개혁, 흑인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 행진을 계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NAACP는 퍼거슨 경찰서장의 교체와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수사를 금지할 법 제정을 요구해왔습니다.

CNN 방송은 1960년대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전역에서 이뤄진 행진을 연상케 하는 '정의를 위한 여정'이 약 100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AACP는 동조 세력이 행진에 많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진 최종 구간에 NAACP 지도부 등 천 명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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