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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고 신해철 천공, 수술 과정서 생겼다"

김학휘 기자

입력 : 2014.11.30 07:37|수정 : 2014.11.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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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국과수는 신 씨의 사인으로 지목된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 신해철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국과수는 고 신해철 씨의 장기에서 발견된 천공이 수술 당시 발생했거나 수술 이후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의 천공에 염증이 발생해 심기능 이상으로 이어졌고, 이에 합병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신 씨가 숨진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국과수는 "문제의 수술 이후 찍은 엑스레이에서 심막기종과 종격동기종 등 응급한 징후가 보이지만 이에 대한 합리적 처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장 강 모 씨는 경찰의 2차 소환 조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강 모 원장 : 나름 최선을 다해서 잘해 드리려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고 괴롭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신 씨의 사망과 관련한 손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수술 과정에서 직접적인 투관침으로 인한 손상이 라든지 직접적으로 기구를 사용해서 뚫은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과 국과수 부검 결과를 종합해 의사협회에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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