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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유도 곽동한·조구함·김지윤 '금빛 합창'

주영민 기자

입력 : 2014.11.29 19:17|수정 : 2014.11.29 19:17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기대주' 곽동한과 조구함이 제주 그랑프리 마지막날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곽동한(용인대)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맘마달리 메흐디예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꺽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곽동한은 8강전부터 결승까지 3경기 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남자 100㎏급의 조구함(용인대)은 결승전에서 나이단 투브신바야르(몽골)로부터 지도 4개를 빼앗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100㎏ 이상급에서 한 체급을 낮춘 조구함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인 벨기에의 토마 니키포로프를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몽골의 베테랑 투브신바야르와 만났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지도 2개를 받은 조구함이 지도 3개를 받은 투브신바야르에 근소하게 앞서갔고,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지도 1개씩을 또 나눠가졌습니다.

결국 지도 4개를 받은 투브신바야르에게 반칙패가 선언됐고, 조구함에게 금메달이 돌아갔습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는 김지윤(인천동구청)이 이은주(포항시청)를 지도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 진출한 김성민(경찰체육단)은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2위인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게 지도 4개로 반칙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밖에 남자 90㎏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과 여자 78㎏급의 최미영(경남도청)은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기록해 프랑스(금6·은1·동1)를 은메달 2개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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