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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들 파업 결의

류란 기자

입력 : 2014.11.29 09:25|수정 : 2014.11.29 17:32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아파트분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71.2%의 찬성으로 파업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은 78명이고, 이중 노조원은 59명입니다.

투표에는 56명이 참여했고, 찬성 42표, 반대 11표, 무효 3표가 나왔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어제 서울지방노동위에 노동쟁위조정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조정기간은 통상 10일, 연장 시 20일이며, 조정이 되지 않으면 경비원들은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아파트 측은 지난 19일과 20일 경비원 78명 등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 전원을 해고예고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다음 달 4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교체와 해고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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