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28일) 긴 협상 끝에 담뱃세를 2천 원 올리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쟁점 법안을 심사해야 할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복지위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그제 5박 6일의 일정으로 멕시코로 떠났습니다.
당시는 여야가 담뱃세 인상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로 협상을 거듭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아시아의원연맹 소속인 김 의원은 연맹이 1년에 한 번씩 남미정당협의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합동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당 정호준 의원과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 등 여야 의원 6명도 김 의원과 동행했습니다.
보건복지위 측은 "오래전에 회의 참석을 요청받아 확정된 일정이었기 때문에 외유성 출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을 포함해 멕시코로 떠난 의원들은 다음 달 1일 오전에 귀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