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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키르기스서 에이즈 바이러스 확산 심각"

입력 : 2014.11.28 21:38|수정 : 2014.11.28 21:38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28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UNAIDS는 이날 키르기스 수도 비슈케크에서 현지 보건당국과 가진 정례회의에서 "키르기스는 세계에서 에이즈와 HIV 확산이 가장 빠른 곳 중 하나"라며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고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HIV 양성환자의 27%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마약을 사용하는 등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 탓에 젊은 층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UNAIDS는 덧붙였다.

UNAIDS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키르기스에서 HIV 감염자는 약 11% 증가했으며 임신부만 496명에 달하는 등 HIV가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 당국은 현재 공식적인 HIV 감염자는 5천586명이라고 밝혔으나 UNAIDS는 최소 8천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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