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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 하늘교육, 종로학원 인수

입력 : 2014.11.28 16:13|수정 : 2014.11.28 16:13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종로학원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학원 건물을 포함해 1천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교육은 28일 정오 현대카드 본사에서 서진원·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와 종로학원 최대주주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각 및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965년 설립된 종로학원은 창업자 정경진 회장이 지분 전체를 장남인 정태영 사장에게 물려주면서 공정거래법상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분류돼 왔다.

정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다.

종로학원은 1970년대 이후 한때 대성학원과 함께 '대입 재수 학원의 양대산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늘교육 측은 "정태영 사장이 보유한 지분 73%와 그 외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며 "이로써 종로학원은 현대차그룹에서 분리돼 모든 경영권과 상표권 모두를 하늘교육이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주업종이 아닌 학원 경영에 전력을 다할 수 없고 모그룹인 현대차그룹과 사업 연관성도 없어 종로학원을 매각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늘교육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162개의 영재교육원, 학습지인 하늘교육 에듀올 101개 지점, 5개 직영 대입재수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하늘교육 외에 목동, 서초, 강남 지역에 3개의 별도 학원법인도 가지고 있다.

하늘교육과 종로학원은 오는 12월 3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같은 달 6일 실시하는 설명회부터 통합 운영된다.

하늘교육은 향후 해외 대학을 분석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진출하고 적절한 시점에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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