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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류회사, 오바마 덕분에 '대박' 기대

입력 : 2014.11.28 15:38|수정 : 2014.11.28 15:38


뉴질랜드의 한 의류회사가 자사 제품 스웨터를 입고 찍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질랜드 TV3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의류회사 '언터치드월드'의 로고가 들어간 스웨터를 입고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앉아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이 회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찍은 이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이 짙은 회색의 메리노 양모와 포섬 털을 섞어 만든 스웨터를 입고 미군 병사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언터치드월드의 로고가 지퍼 고리로 사용된 이 스웨터는 산매가격이 399 뉴질랜드 달러(약 34만 원)로 지난 6월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터치드월드의 페리 드라이스데일 최고경영자(CEO)는 '경사스러운 사건'이라며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입은 스웨터는 키 총리가 선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솔개를 형상화한 언터치드월드의 로고가 앞부분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이 사진을 공개하고 나서 자사 웹사이트의 접속량이 많이 늘어났다며 미국에서 온라인 시장 확대를 노리는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그렇게 해준 것은 그야말로 절호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터치드월드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은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오클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했을 때 주최 측에서 제공한 이 회사 제품의 재킷을 입어보고 열렬한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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