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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세계일보 보도 사실 아니다…고소할 것"

이승재 기자

입력 : 2014.11.28 10:44|수정 : 2014.11.28 11:44


청와대는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 등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하기 위해 루머를 퍼트린 의혹이 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세계일보가 보도의 근거로 삼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은 근거 없는 풍설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라고 설명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당시 민정수석실이 해당 비서관과 행정관들에게 풍설이 사실인지를 확인했는데, 당사자들은 부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보고서 내용은 김 비서실장이 구두로 보고받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또, 신문에 나온 것과 똑같은 보고서는 아니지만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오늘 안으로 세계일보 등을 상대로 고소하는 것을 비롯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일보는 오늘 청와대가 지난 1월 6일에 작성한 감찰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엔 정윤회씨와 청와대 비서관이 김 실장을 교체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 뒤, 정보 관계자들을 만나 루머를 퍼트린 내용이 담겨 있어, 정씨의 국정 개입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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