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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휘발유 리터당 1천500원 대 주유소 속출

입력 : 2014.11.28 08:57|수정 : 2014.11.28 09:17


수도권에서 휘발유를 ℓ당 1천500 원 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자정을 기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지의 5개 주유소가 일제히 휘발유 판매가격을 리터당 1천597 원으로 내렸습니다.

1천500 원 대에 진입한 업소는 현대오일뱅크 원흥주유소와 원흥 고양동·풍동 지점 등 현대오일뱅크 3개 주유소(이상 고양시)와 SK에너지의 대림에너지 덕양주유소(고양시), 파주시에 위치한 자가상표주유소인 윈업 파주지점 등입니다.

앞서 경북·경남 등지에서 리터당 1천500 원 대 주유소가 속속 나왔지만 수도권에서 판매가격이 1천500 원 대까지 내려간 것은 처음입니다.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712.82 원, 경기도는 1천717.21 원입니다.

오피넷은 다음주(11.30∼12.6) 기름값이 전국 1천706 원, 경기도 1천11 원으로 리터당 5∼6 원 씩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국 최저가는 경남 진주시의 알뜰주유소인 신경남셀프주유소로 25일부터 리터당 1천590 원에 팔고 있습니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동산의 대표 유종인 두바이유는 연초 배럴당 107.79 달러에서 오늘(28일) 현재 73.33 달러로 32%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으로 원유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가운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60 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통상 3∼4주가 걸려 기름값도 이와 연동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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